스티브 잡스 - 윌터 아이작슨 '애플 I'

이제까지는 스티브 잡스의 대학 생활에 그쳤다면

이제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 애플의 첫 컴퓨터인 애플 I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홈브루 컴퓨터 클럽

1975년 1월호 《파퓰러 일렉트로닉스》에서는 최초의 PC 키트인 

알테어의 모습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지만 이것의 등장은

컴퓨터 광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혁명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이 소식을 접하고 알테어를 위한 베이식을

만들었고, 이것의 성공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상에 나올 수 있었죠.

 

이 뉴스는 잡스, 워즈에게도 영향을 주었으며 프렌치, 무어가

추진하기로 한 동호회의 첫 모임의 핵심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모임은 컴퓨터 부품, 정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프렌치는 그 모임을 광고하기 위해 전단지에

"당신만의 컴퓨터, 단말기, 텔레비전을 만들고 싶나요?

그렇다면 당신과 똑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만나보는 게 어때요?"라고 붙였고

 

HP의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을 본 엘런 바움은 워즈와 함께

모임에 참석했고  컴퓨터 부품, 정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곳에서 키보드, 모니터, 컴퓨터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PC에 대한 완전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올랐어요."

 

그리고 나중에 애플 I이 될 컴퓨터를 스케치를 합니다.

 

처음에 워즈는 알테어와 마찬가지로 인텔 8080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고, 모토모라 6800을(40달러) 고려해 보았지만

결국 MOS 테크놀로지가 제조한 칩. 앞의 것들과 성능이

비슷하고 가격이 20달러여서 컴퓨터의 가격을 적정 수준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개월간 작업을 한 결과, 자신이 만든 제품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키보드의 키를 몇개 눌러보았습니다. 그러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누른 글자가 화면에 나타나지 뭡니까!"

 

1975년 6월 29일 일요일, PC역사의 한 획이 그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이 소식을 들은 잡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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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창립자인 무어는 교환, 공유의 분위기를 만드려고 했고,

워즈니악도 애플 I을 다른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잡스는 그것을 팔아보자고 워즈에게 제안했고

잡스는 계속해서 워즈를 설득합니다.

 

"설령 손해를 좀 보더라도 회사 하나는 생기지 않겠어?",

"우리 인생에서 처음으로 회사를 갖는 거야."

 

그렇게 워즈, 잡스, 웨인은 회사의 지분을 나누어 가졌지만

웨인은 이전에 사업에 실패한 적이 있어 11일 만에 지분(10%)을 포기합니다.

 

이것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2011년 기준 3조 원(26억 달러)이

되어있었을 것이라 합니다.(지금은 더 올랐을 것입니다.)

 

폴 테럴로 인해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 후 제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행사,

애틀랜틱시티의 한 호텔에서 개인용 컴퓨터 축제가 열리게 됩니다.

 

워즈는 두 번째 제품을 만들고 있었기에 이름은 애플 I으로,

가격은 666.66달러였다고 합니다.

 

워즈가 숫자를 반복해서 쓰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불길하다는 지적을 받게 되죠.

(666은 짐승의 표입니다)

 

필젠 스타인은 애플 I을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라고 합니다.

 

물론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애플 I이 뒤처지지 않았지만

디자인 적 측면에서는 다른 제품들이 매우 뛰어나 보였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들은 매우 위축되어 있었고,  

심지어 워즈는  행사기간 대부분을 호텔 방에서 애플 II의

시제품을 만지작거리며 보냈다고 합니다.

 

(너무 안됐네요..ㅎㅎ)

 

아무튼 그렇게 애플 I이 완성됩니다.

만약 애플의 로고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2020/07/16 - [지식] - 애플의 로고와 이름 속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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