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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 윌터 아이작슨 '두 명의 스티브'
    독서 2020. 8.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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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커플 - 두 명의 스티브

    존 맥콜럼의 수업(실리콘 벨리의 전설이 된 전자공학 수업)을

    듣던 시절, 잡스는 우연히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졸업생 선배와 친구가 됩니다.

     

    워즈니악의 아버지는 잡스의 아버지와 달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출신 명석한 엔지니어였습니다.

     

    또한 워즈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되며, 중용의 도를 지키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워즈는 잡스처럼  상류사회로 치고 나가고

    싶은 욕심이 없었다고 회상합니다.

     

    워즈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대부분의 시간을 회로를 들여다보며 보내는 

    구부정한 아이로 변해갑니다.

     

    친구 6명과 인터컴(특정구역 내에서 사용하는 내부 통신 장치) 시스템을

    구축해내는가 하면 아버지가 구독하던 잡지들을 보며

    에니악과 같은 컴퓨터 이야기 빠져들고, 컴퓨터들이

    매우 단순하다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둘은 만나게 되고 여러 장난과 대화로 매우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워즈는 해커들이 AT&T 네트워크 신호를 복제해

    장거리 전화를 공짜로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에 기사를 잡스에게 전했고,

     

    그 일요일 오후에 그들은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잡지를 미친 듯이 

    찾아보고 드디어 워즈가 그런 주파수를 모두 정리해놓은 잡지를 발견합니다.

     

    그날 저녁에 부품들을 사들여 주파수 계수기를 통해

    원하는 신호를 측정하고 기사에서 나온 소리들을 족제, 녹음하며 

    그날 자정에 거의 완성을 했지만 그것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깨닫고,

     

    잡스, 워즈니악이 만든 블루박스

    블루박스의 디지털 버전을 시도해 추수감사절 전까지

    디지털 버전을 만들고 잡스의 집을 찾아 그것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먼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워즈의 삼촌 댁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했고, 번호를 잘못 안 것이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딱히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장치는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이었으니까 말이죠.

     

    "안녕하세요. 우리는 지금 공짜로 전화를 걸고 있는 거예요!"

    워즈가 소리쳤습니다.

     

    당연히 상대방은 어리둥절하고 있었겠죠.

     

    그때 잡스가 끼어들며 "지금 캘리포니아에서 전화하고 있는 거예요!"

     

    여하튼 처음에 이 장치는 장난에 이용되었습니다.

    장난 전화 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헨리 키신저를 흉내 내며 바티칸에 전화해 교황을 바꿔 달라고 한 사건이었죠.

     

    "예, 지금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라 그러는데 말이지요.

    지금 교황님과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이겁니다."

     

    결국 교황과 대화는 못했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ㅎㅎ

     

    여하튼 이렇게 블루박스로 여러 장난을 치다가 

    잡스는 이것을 팔아보는 것이 어떠겠냐고 했고, 워즈의 동의를 구한 후

    포장, 키패드 등 나머지 구성요소를 완성합니다.

     

    그렇게 부품 값이 40달러이니 150달러로 가격을 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들에게 버클리 블루, 오프 토바크라는 이름을 붙이고

    기숙사 방마다 노크를 해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나올 때마다

    블루박스를 수화기에 부착한 후 시범을 보입니다.

     

    런던의 리츠호텔 등에 전화를 거는 식이였죠.

     

    "한 100개 정도 만들었는데 다 팔았지요" 잡스의 회상입니다.

     

    그러다 서니베일의 어느 피자가게에서 판매는 중단됩니다.

     

    잡스는 옆 테이블에 앉은 사내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곧 그 사람들은 돈을 가지러 자신의 차로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권총을 빼들었고, 총을 그렇게 가까이서 접한 적이 없던

    잡스와 워즈는 블루박스를 천천히 넘깁니다.

     

    그 강도는 기이하게도 자신의 전화번호를 주며 블루박스가 잘

    작동하면 돈을 갚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절대 다시 만나지는 않았죠.)

     

    하지만 그들은 블루박스로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고,

    잡스는 블루박스가 없었다면 애플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합니다.

     

     만약 부족한 점이나 궁금한 점, 보완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루박스를 판매한다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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