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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로하, 나의 엄마들
    독서 2021. 5. 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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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책인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독후감 형식으로 표현해보려고 합니다.

     

    희생, 그리고 사랑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라는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조선이 식민지 지배를 당하던 약 100년 전,

    하와이로 갔던 이민자들이 결혼을 하기 위해 사진을 이용해 배우자를 구하는 1905년쯤의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들인 버들, 홍주, 송화도 사진결혼을 하기 위해 하와이로 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들은 두말할 것 없이 무언가에 대한 희생이 보이는 부분이었다.

    희생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위하여 목숨·재물·명예 등을 버리거나 바치는 행위'이다.

    책에서 희생은 나라를 위한 희생이나 자식들을 위한 희생, 가족들을 위한 희생과 같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희생이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당시에는 하와이로 갔던 이민자들이 결혼을 하기 위해 사진을 이용해 배우자를 구하는 방식인 사진 결혼을 하기도 했다.


       주인공인 버들의 아버지와 오빠는 일본에 맞섰다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결혼하고 난 후에는 자신의 남편, 태완이 일본에 대항하다가 상처를 입는 일이 생긴다.

    이들은 모두 조선이라는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일본이라는 거대한 세력에 저항한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나는 저들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내 생각이지만 나는 나라보다 나를  더 중요시하며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처럼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버들의 남편인 태완은 "내레 자식 앞에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 정호가 낸중에 아버지는 그때 어디서 뭬하고 계셨댔시요, 하고 물으면 할 말이 있어야 하지 않간?"이라며 일본과 싸우기 위해 중국으로 가게 된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방금까지는 나라를 위해 싸우지 않겠다고 했지만 싸움을 피하고 도망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태완의 말에 그 상황에서 도망치고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라를 위해 싸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


    책에서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나라를 위한 희생도 나오지만 가장 많이 강조되는 것은 자식을 위한 희생과 사랑이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자식과 가족을 위한 희생이 보였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 버들의 딸, 진주와 버들의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이었다.

     

    진주가 위스콘신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버들이 반대하고 갈등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진주는 홍주와 이야기하던 중 자신의 꿈을 반대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부모는 모든 걸 자식을 위해서라고 변명할 수 있으니 참 좋겠다,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하듯 곧 버들은 진주가 위스콘신 대학에 가는 것을 허락한다.

    이 장면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버들이 처음에 진주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을 반대하다가 끝내

    진주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데 여기서 버들이 진주에게 바라고 있는 욕심들을 버리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자식을 자신의 욕심대로 하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르지만

    부모로서 자식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자식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여러 장면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과 여러 희생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희생은 남을 위해 나의 것들을 버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함이 분명하다.

    인물들이 무언가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위해 저렇게 희생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내가 직접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기 힘들다면 누군가 내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만약 부족한 점이나 궁금한점, 보완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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