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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초 소설가 - 댄 헐리
    독서 2021. 4.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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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초만에 이야기를 지어내는 소설가를 직접 보신 적 있나요?

     

    아마 직접 보기는 커녕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할 것입니다.

    '60초만에 소설을 쓴다면 그게 사기꾼이지 소설가야?'하는 생각이 먼저들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정말로 그런 소설가가 한 명 있다고 합니다.

     

    바로 60초 소설가 '댄 헐리' 이죠.

    지금부터 "60초 소설가"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2,613명의 사람들로부터 인생을 배우다

    당신에게 들러줄 이야기가 있다. 1982년 나는 스물다섯 살이었고, 시카고에 있는 미국 변호사 협회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유일한 소망은 소설가가 되는 일이였다. 

     

    댄 헐리는 매일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소설을 썼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도 벌떡 일어나

    방금 기가막힌 소재가 생각 났으니 집에가서 글을 써야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머릿 속에서 재미있는 생각이 번뜩이게 됩니다.

    '"이러면 어떨까? 타자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군중 속을 돌아다니면서

    '짧은 이야기, 시, 소설, 어느 것을 원하세요? 원하는데로 다 써드립니다' 하고 말하는거야!'

     

    하지만 댄 헐리는 바로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문득 '그냥 한번 저질러 버려?' 하는 생각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 전까지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될때까지 생각만 하고 직접 실행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참신한 생각이였지만 너무 무모하고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였죠.

     

    방금 말했듯이 댄 헐리가 '한번 저질러 볼까?'하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리고 무거운 타자기를 어깨에 메고 다니기는 힘들 것 같으니

    작은 의자를 들고 다니며 무릎에 타자기를 놓고 글을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간판에 '1분 경영'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60초 소설, 즉석에서 써드립니다

     

    라고 작은 글씨로 적어놓고 길거리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길거리 소설가'를 그저 교묘한 속임수라는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댄 헐리는 작가라기보다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처럼

    '60초 소설 하나 지어드릴까요?', '방금 써본 글인데 어떤가요?' 하고 물어봤지만

     

    사람들 역시 전단지를 받지 않기 위해 행동하는 것처럼 무시하거나 흥미를 가지지 않았었죠.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비웃고 무시합니다.

     

    그러던 중 남녀 한 쌍이 그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무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하나 써주세요."

    남자가 흥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정말 신기한 일임에 틀림없군."

    나는 앉은 채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빛나고 있었으며 정말로 흥미있어 하는 눈치였다.

    나는 그들의 이름만 물어본 후 한 편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한 일

     

    어느 구름 낀 오후의 일이였다.

    조지와 미치는 미시간 애비뉴를 거닐다가 갑자기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였다. 미치는 자신이 숨을 쉬고 있고, 심장이 뛰고 있으며,

    지금 미시간 애비뉴를  걷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느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세상이 돌아가는 동안, 그 영원한 세월 내내, 자신이 죽어있음을 갑자기 꺠달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낀 것이다.

     

    조지는 이것이 자신의 인생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가슴이 벅찼다. 그는 피부에서 땀이 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귀로 자신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제로 사물을 볼 수 있었다. 소리들을 실제로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은 과거 속에서 산다. 내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그들은 매순간 어디로 달아나려고 애쓴다.

     

    자기 자신을 잊어버린다.

     

    또한 자신이 살아있다는 정말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다. 그것을 잊을 때 당신은 죽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갑자기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신기하고 낯설고, 이상한 일이다.

     

    진정으로 산다는 것.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것. 백 퍼센트 살아있다는 것. 삶을 위하여!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조지와 미치, 그들은 정말 신기한 사람들이다.


     

    댄 헐리의 글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지어준다는 점에서 다른 소설과들과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어느새 그를 둘러싸고 있었고 그가 쓴 글을 모두에게 읽어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받으려고 했으며 그는 길거리의 소설가로써 22,613명에게 글을 써주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글을 쓰는 스타일도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픈 사람,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진 사람,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60초 소설가" 에서는 다른 소설가들과는 전혀 다른,

    60초 소설가 댄 헐리의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부족한 점이나 궁금한점, 보완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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