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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와 책의 발전 - 제책 기술
    지식 2021. 1. 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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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가 발명되기 전까지 시대에는 동물에 뼈나 벽, 돌, 양피지 등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는 일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단점이 있었죠.

    바로, 담긴 정보량에 비해서 기록물의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던 중 중국에서는 대나무에, 서양에서는 파피루스라고 하는

    풀의 섬유로 만든 종이 비슷한 것으로 기록이 훨씬 쉬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식물에서 셀룰로오스를 뽑아내 체로 걸러내어 현대의 종이를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은 기계화가 시작되던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널리 퍼지게 되었죠.

     

    종이의 개발로 인해 책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책을 제작하는 기술인

    "제책 기술"의 발전이 요구되기 시작합니다.

     

    서양에서는 동양에 비해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지 않아 질이 좋지 못한 종이로 책을 만들어야 했기에

    책의 내구성을 높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표지에 가죽을 씌우거나, 나무판을 대어 만들었는데 이를 "양장"이라고 합니다.

    양장은 내지를 묶고 표지를 따로 제작하여 합치는 방법입니다.

    내지는 실로 단단히 묶고, 표지에는 천과 가죽 등 마감재료를 접착해 만들죠.

    그리고 책등 부분 (표지의 안쪽)에 결합하는 내지에 접착제를 붙여 이어주게 되어 내구성을 높힙니다.

     

    또한 표지를 부착한 후에는 가열한 쇠막대로 표지부분을 눌러 홈을 내어주어 

    책의 펼침성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책의 홈 부분

    그리고 이렇게 많은 용량이 아닌 팸플릿이나 광고지 등 얇은 책을 만들기 위한 제책 기술도 있었습니다.

     

    얇은 종이에 'ㄷ'자 모양 철침을 통해 고정시키는 방법인 "중철"이죠.

    보통은 철침 2개로 고정하며, 가운데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의 방식이 중철입니다.

    중철 방식은 오래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광고지 등에 사용되었죠.

     

    그리고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는 화학 접착제가 발명되어 "무선철"이라는 제책용법이 개발됩니다.

    이름 그대로 실이나 철 없이 접착제만으로 만들어지게 되죠.

    이 방법은 자동화가 가능해 대량생산에 적합해 생산단가는 낮출 수 있어서 

    책이 대중화되는 것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1990년대에는 습기경화형 우레탄 핫멜트가 개발되어 개발 초 보다 내구성을 높힐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림 페이퍼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무선철, 양장, 중철입니다.

    그림으로 보니 이해가 더 쉽죠?

     

    지금 만들어지는 책의 대부분은 거의 무선철 방식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도 발전해 나가고 있는 제책 기술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발전해나가며 책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만약 부족한 점이나 궁금한점, 보완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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